반응형 루쉰전집1 [루쉰 읽기] 쿵이지孔乙己.. 우리가 세상을 등지는 과정 우리가 세상을 등지는 과정은 천천히 세상이 우리를 등지는 과정과 함께 일어난다. 그 두개가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어도 아무리 속이 좋고 생각이 없어도 삶에 있어 고군분투하는 일면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에나 세상에 갈리는게 힘겨워 그만두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죽지 못해 산다고한다. 삶의 끝, 죽음 직전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이끌어나가는 삶은 슬프지도 비참하지도 않게되어버린다. 쿵이지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정말 죽은걸까? 애초에 루쉰의 쿵이지는 살아있었던 적이 있었나? 붓과 벼룩마저 팔았을때도 쿵이지의 어딘가 한쪽이 본인도 모르게 죽고있지 않았을까?.. 2020. 5.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