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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이민7

피에몬테 로컬 음식은 어떨까? 한국에 전합니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피에몬테는 강한 햇살과 18도라는 온도를 기록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흠흠 오늘은 관광객 없는 완전 로컬 피에몬테 식당에서 애인 아부지 생일잔치를 햇다. “Tre guffi”라는 식당인데 ”부엉이 세 마리“라는 뜻으로 메뉴판, 인테리어에 부엉이로 가득하다. 원래는 부엉이처럼 저녁에 운영하지만 일요일에는 예외로 점심도 한다. 1. 전채요리: 야채스프 따뜻하고 입맛을 돋구는 감칠맛이 있었다. 2. Antipasto 전채요리: 비텔로 톤나토 소고기와 참치 페이스트 요리 진~짜 맛있어서 끝도없이 들어가는 중독성있는 요리. 원래 슈퍼마켓에서도 팔아서 종종 먹었는데 이 집 요리는 참치 페이스트가 좀 더 깊은 맛이 났다. vino di casa (비노 디 까사)를 .. 2024. 2. 6.
여자친구 한국어 공부, 한국요리, 멋진 노을 여자친구의 한국어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다. 요즘 예상치 못한 실력발휘에 놀라고 있다. 집 안에 붙여둘 새로운 단어&문장 카드를 만들었다. 지나다니면서 읽다보면 기억에 새겨진다 ㅎㅎ 이 동네에서 오래 산 내 여자친구는 아는 사람이 정말 많다. 어제는 다니엘라라는 동네 친구한테 짜파게티를 선물로 주고 간단한 레시피도 알려주었다. 고기와 양배추를 볶아서 같이 드세요~ 하고 알려줌. 그리곤 다니엘라의 수제 케이크를 받았다! 위에 코코넛가루를 뿌렸는데 지구상의 모든 걸 먹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못먹는게 코코넛이었지만 이제는 코코넛도 익숙해졌다. 케이크는 나쁘지 않았다~ 우유에 촉촉하게~ 내일 저녁에 먹을 불고기도 햇뜸 여자친구 아빠 생신을 불고기와 잡채, 김밥으로 축하할 예정이다. 오늘 저녁에는 예쁜 노을이 있.. 2024. 2. 5.
밀라노를 탈출하는 이태리인들 밀라노가 예전같지 않다 팬데믹 이후 집값은 월세,매매 다 20프로 이상이 올랐고 밀라노에서 버티던 젊은이들이 다 도망가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사인 “라 레푸블리카“가 제작한 라는 다큐에서는 밀라노의 요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내가 처음 밀라노에 집을 찾고 있었을 때는 500유로(당시 한화 60만원)으로도 개인방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그래도 유로도 더 비싼데 800~900유로에도 멀쩡한 방 하나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다음은 3평짜리 원룸이다. 월세는 한화로 98만원이다. 제대로된 부엌도 없다. 이 집은 8평정도 되는 집인데 850유로에 전기세 별도이다. 한화로 매달 136만원이다. (미친거 아니야....) 근데 작년에 밀라노에 집 찾아본 사람으로서 이 가격들은 그나.. 2024. 2. 1.
이태리 사람들하고 인사 나누는 건 즐거워 오늘은 월요일 그 어떤 월요일보다 힘들었다… 그 어떤 주말보다 더 좋았기에 😭 아침 일찍 깨서 핸드폰하니까 뭔가 뒤숭숭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침 먹을때는 잔잔한 피아노 노래와 재즈를 들으며 느릿느릿 눈을 깜빡였다 애인과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같이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는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데 시차때문에 파스타 면 익기마냥 너무 이른시간도,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도 안되는 한 10:30~11시라는 최적의 시간에 이야기를 나눈다. 그 시간이면 여동생도 퇴근하고 엄마 아빠도 집이다. 오늘은 뭘 그리 핸드폰에 빠져있나싶다 어제 이전에 잠시 일하던 곳에서 연말정산 서류를 요청해왔다. 귀찮아서 환급 안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하련다…는 마음으로 홈택스를 들어갔는데 간소화돼서 생각보다 쉬웠.. 2024. 1. 31.
베나리아 레알레, Crocetta시장, 김밥과 짜파게티 일요일이다 일요일에는 짜파게티지만 이탈리아는 까르보나라다 짜파게티 그거 고정관념이다 까르보나라가 긴 면이라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까르보나라 진짜 개꿀맛이었다… 우리 다람쥐같은 애인은 참 잘 먹어서 이쁘다 거기에 아보카도+연어+필라델피아+빵… 주말에는 맛있는 걸 먹어줘야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어를 진짜 많이 먹는 듯 베나리아Venaria 이탈리아를 통치하던 옛 사보이아 왕국의 궁전이 있던 곳 오늘은 여기에 크로체타 Crocetta라는 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이곳에는 가격이 좀 있지만 퀄리티가 좋은 옷들이 많다 나는 50유로에 코트를 샀다. 이 정도면 진짜 좋은 가격이다 사보이아 궁전 베나리아 레알레 Venaria reale 예약해서 와야함 다 해서 20유로에 볼 수 있음 담에는 표 예약해서 와야지 궁금하구만….. 2024. 1. 30.
토리노의 주말, Porta Palazzo 포르타 팔라쪼 풍경 토요일 아침 얼마나 멋진 단어인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트위터도 보고 최근 뉴스도 보고.. 그러다 또 자고 뒹굴뒹굴 열시 반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일어났다 어제 애인네 아버지께서 특별한 선물을 남기고 가셨는데 바로 “Bugie”라는 간식이다. 부지에Bugie는 거짓말이라는 뜻으로 왜 간식 이름이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누텔라를 넣은 것과 과일잼을 넣은 것 그냥 클래식한 것도 다 맛있다! 이렇게 호화스러운 당수치폭발ㄹ 아침을 마치고… 우리는 집 청소를 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코~ 애인하고 즐겁게 청소기를 돌리고 이불을 정리했다. 애인의 깔끔한 성격에 맞추다보니 청소의 재미를 알게 됐다. 그냥 둬도 숨 쉬며 살 수 있지만 깨끗함이 주는 삶의 질이라는게 있다. 오늘의 점심은 파.스.타! 파스타..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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