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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10

토리노 발렌타인 성 구경, 공원 산책 약간 스모그가 낀 오늘 토리노 사보이 왕가의 옛 영광이 있는 발렌티노 공원이다. 재밌는 조형물과 오리, 다람쥐가 진짜 귀여운 공원이었다 ㅋㅋ암컷 오리가 똥꼬만 내밀고 물 속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 과연 분수 물 속에 먹을게 있을까?다른 웅덩이에도 오리가 있다. 항상 한 쌍을 이루고 있다. 가로등 커플 발렌타인 데이를 상징하는 공원이기도 하다는데 그래선지 오리도 가로등도 커플 한 쌍이다 우물이다 놀랍게도! 이렇게 화려한 우물을 처음봤다. 난 중세가 좋다 대충 그림을 그려도 시각적 효과가 대단하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살던 시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분명 순진한 사람들이라하면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이름이 “열두 달 분수”다. 정면의 폭포를 중심으로 열 두 점의 조각상이 있는데 각 조각상마다 일년의 각 달을 상징.. 2024. 2. 20.
이탈리아 까나리액젓, 산책 이번 주말에 만두를 하는데 소에 넣을 조미료가 필요했다 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마땅한게 보이지 않던 찰나 이 녀석을 발견했다. 쬐그만게 8천원이나 하길래 한번 사봤다. “ESTRATTO DI CARNE NATURALE” 고기 원액 추출물(?) 이라고 되어있다. 딱 보니 스톡보다 더 강력하고 진한 조미료다. 소가 그려져있다. 대충 다시다나 조미료 같은 맛 내겠지~ 하는 생각으로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았는데아닛! 말 그대로 까나리액젓의 진한 쉰내가 나는게 아닌가!! 이거 만두 소에 정말 넣어도 되는걸까? 조리예를 보니까 한 350미리리터에 반숟갈만 넣어도 금새 육수처럼 색이 나온다. 실험을… 해봐야겠쥐? 기대되는군…오늘 산책하다 나온 멋진 사진 길 위에 서있는 내 애인 오늘 두 시간이나 걷고 기진맥.. 2024. 2. 10.
토리노 <페이퍼랜드> 전시에 다녀오다 애인 사촌이 화가인데 토리노에서 다른 작가들과 전시를 열었다. 주제는 . 각자 작가가 종이를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아래 작품은 갤러리 입구에 있는 단독 전시 작품…비닐을 통해 뿌연 배경을 연출했다. 펴지지 않은 주름들이 머릿속을 채운 와중에 직선적 이미지가 대비를 이룬다.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뿌연 비닐의 영역에 버려두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각진 것들은 왜 그럼 각진 걸까? 그런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이어서 좋았다. 비록 이번 전시 작품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단순한 대비를 통해서 이런 개념을 녹여내다니, 역시 예술가는 아무니 하는게 아니다. 갤러리 전시가 원래 이러는건지는 몰라도 이름들이 없다. 그래서 그냥 봤다. 팜플랫에 이름하고 작업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좀 나와 있었다.. 2024. 2. 9.
피에몬테 로컬 음식은 어떨까? 한국에 전합니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피에몬테는 강한 햇살과 18도라는 온도를 기록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흠흠 오늘은 관광객 없는 완전 로컬 피에몬테 식당에서 애인 아부지 생일잔치를 햇다. “Tre guffi”라는 식당인데 ”부엉이 세 마리“라는 뜻으로 메뉴판, 인테리어에 부엉이로 가득하다. 원래는 부엉이처럼 저녁에 운영하지만 일요일에는 예외로 점심도 한다. 1. 전채요리: 야채스프 따뜻하고 입맛을 돋구는 감칠맛이 있었다. 2. Antipasto 전채요리: 비텔로 톤나토 소고기와 참치 페이스트 요리 진~짜 맛있어서 끝도없이 들어가는 중독성있는 요리. 원래 슈퍼마켓에서도 팔아서 종종 먹었는데 이 집 요리는 참치 페이스트가 좀 더 깊은 맛이 났다. vino di casa (비노 디 까사)를 .. 2024. 2. 6.
여자친구 한국어 공부, 한국요리, 멋진 노을 여자친구의 한국어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다. 요즘 예상치 못한 실력발휘에 놀라고 있다. 집 안에 붙여둘 새로운 단어&문장 카드를 만들었다. 지나다니면서 읽다보면 기억에 새겨진다 ㅎㅎ 이 동네에서 오래 산 내 여자친구는 아는 사람이 정말 많다. 어제는 다니엘라라는 동네 친구한테 짜파게티를 선물로 주고 간단한 레시피도 알려주었다. 고기와 양배추를 볶아서 같이 드세요~ 하고 알려줌. 그리곤 다니엘라의 수제 케이크를 받았다! 위에 코코넛가루를 뿌렸는데 지구상의 모든 걸 먹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못먹는게 코코넛이었지만 이제는 코코넛도 익숙해졌다. 케이크는 나쁘지 않았다~ 우유에 촉촉하게~ 내일 저녁에 먹을 불고기도 햇뜸 여자친구 아빠 생신을 불고기와 잡채, 김밥으로 축하할 예정이다. 오늘 저녁에는 예쁜 노을이 있.. 2024. 2. 5.
이태리 사람들하고 인사 나누는 건 즐거워 오늘은 월요일 그 어떤 월요일보다 힘들었다… 그 어떤 주말보다 더 좋았기에 😭 아침 일찍 깨서 핸드폰하니까 뭔가 뒤숭숭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침 먹을때는 잔잔한 피아노 노래와 재즈를 들으며 느릿느릿 눈을 깜빡였다 애인과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같이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는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데 시차때문에 파스타 면 익기마냥 너무 이른시간도,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도 안되는 한 10:30~11시라는 최적의 시간에 이야기를 나눈다. 그 시간이면 여동생도 퇴근하고 엄마 아빠도 집이다. 오늘은 뭘 그리 핸드폰에 빠져있나싶다 어제 이전에 잠시 일하던 곳에서 연말정산 서류를 요청해왔다. 귀찮아서 환급 안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하련다…는 마음으로 홈택스를 들어갔는데 간소화돼서 생각보다 쉬웠..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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