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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2

[루쉰 읽기] 쿵이지孔乙己.. 우리가 세상을 등지는 과정 우리가 세상을 등지는 과정은 천천히 세상이 우리를 등지는 과정과 함께 일어난다. 그 두개가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어도 아무리 속이 좋고 생각이 없어도 삶에 있어 고군분투하는 일면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에나 세상에 갈리는게 힘겨워 그만두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죽지 못해 산다고한다. 삶의 끝, 죽음 직전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이끌어나가는 삶은 슬프지도 비참하지도 않게되어버린다. 쿵이지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정말 죽은걸까? 애초에 루쉰의 쿵이지는 살아있었던 적이 있었나? 붓과 벼룩마저 팔았을때도 쿵이지의 어딘가 한쪽이 본인도 모르게 죽고있지 않았을까?.. 2020. 5. 4.
[루쉰 읽기] 광인일기, 뒤틀린 도덕의 역사 그냥 독서 기록이라 할지라도 순서를 갖춰서.. 1. 내용을 되새기며.. 2. 내 생각, 느낀점 1. 내용을 되새기며.. 루쉰은 그를 광인이라 했다. 미친사람, 그는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맞닥뜨리게된다. 바로 형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것.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모두 한 패라는 것. 심지어 아이들마저도 부모의 식인(吃人) 배운다. 광인은 “마지막에 아이들을 구해야할텐데..” 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는 이 충격적인 현실을 설명해줄 무언가를 찾아 역사책을 읽기시작한다.. 그가 찾은 것은 '식인'의 역사. 마을 사람들만 미쳐서 '식인'을 해온 것이 아니라 본래 인간이 ‘식인’이란 것을 몇 천년동안 자행해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가 이런 피해망상에 쌓여 미친소리를 하는 와중에 던진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한 ..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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