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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

시골가서 마늘밭에 물 주고 오기 짜잔~ 우리 시골집이다. 낡디 낡았은 시골집 평소에는 빈집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의 온기를 불어넣을 때까지는 집이 차다. 여름에는 벌레들이 사는 집 마늘 시즌이다. 작년 겨울에 심은 마늘 농사가 망해서 얼마 안 자랐다. 라고 하지만 우리 먹기에는 충분한듯... / 물 주는게 재밌는게 나는 멍때리는 걸 좋아해서 물 주면서 멍때린다. 젓가락 6개 모두 짝짝이가 나왔다. 시골에서 젓가락 집으면 꼭 짝이 안맞음 밥 맛만 좋으면 됐다. 일요일 끗~ 2023. 3. 27.
후회하는 마음으로 나를 돌보지 않는 것(2019/10/11) #1. 물이 한 모금 남았을때는 세 모금의 물이 있던 때를 그리워한다. 물이 한 모금도 남지 않았을때는 한 모금마저 그립다. 머릿 속 총명함이 회색빛으로 바뀌어가니 느껴졌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던 그것을 메마르게 두는 것 만큼 나 자신을 미워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2. 새로 이사온 집은 습도가 높고 환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내일 외출할때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가야겠다. 화장실은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파르마의 계곡 근처에 있는 집이다. 혼자 살기 천국같은 곳이지만 이 습도를 해결하지 못하면 안될 것 같다. 아는 지식은 없지만 뭔가 기관지에 굉장히 안좋을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럴때 내 유일한 조언자는 엄마뿐이다. 내일은 한번 여쭤봐야겠다. 슈퍼마켓에 가서도 물먹는 하마같은 제품이 있나 한번 봐.. 2019. 10. 12.
파르마 한 여름의 새벽 풍경. 파르마의 새벽은 고요하고 분명하다. 이 도시는 시작과 끝이 분명하다. 이것은 보이지않는 휴머니즘이다. 자연에는 시작과 끝이 없으니. 도시의 시작과 끝을 그려주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밤 아홉시면 쓰레기를 수거하러 오는 미화원분들. 새벽 여섯시면 문을 열고 채소와 과일을 나르는 채소가게 직원들. 가장 먼저 불을 밝히는 버스기사분들. 그들이 만들어놓은 도화지같은 고요함 위로 아침 일곱시만 되면 모든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쏟아져나와 도시에 색채를 더해준다. 주말과 평일 맑은 날과 비오는날 아침과 점심, 밤 여름에서 가을로 겨울에서 봄으로 이 변화는 단순한 관찰이나 셈으로 얻어지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 냄새, 기분으로 학습된다. 오늘이 무슨날인지 몰라도 거리를 보고 아, 주말이구나 할 만큼. ​​​​​.. 2019. 8. 13.
나만의 일러스트, 한 여름 달달한 잠, 과일 ​ 시원한 과일들 ​ 2019. 8. 4.
이태리 기차역에서 주의할 점. (19년 7월) 안녕하세요, 준씨입니다. 드디어 이태리 지역 기차(regionale)가 새 기차 모델을 보급했습니다. 정말 낡고 에어컨도 제대로 안나오는 그 똥기차가 새롭고 핫한 기차로 바뀌고 있다니! 이태리 기차와 기차역은 똥입니다. 제가볼때는 인간이 지혜를 상실한다면 공공기관은 이런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거의 매일 타면서 느꼈던 이태리에서 지역 기차를 이용하실때 주의하실 점에 대해서 얘기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똥기차일 경우 주의할점) 1. Trenit 앱을 깔아서 기차 시간을 확인하세요. 기차역에 나오는 안내 전광판과 비교하면서 정확히 얼마나 늦는지 보셔야합니다. 특히 날씨가 고약할때는 이태리 기차는 마치 감정을 가진 사람처럼, 쭉쭉 연착됩니다. 매번 어디가 고장나는 걸까요.. 2. 기차가 몇번 정.. 2019. 7. 19.
네컷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 제 생활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에 네컷만화를 가끔 올릴 예정입니다. https://storyofjunssi.tistory.com/m/18 얼마나 그릴지는 몰라도.. 시작해봤습니다 ! 콘룡님 만화보니까 그리고 싶더라고요.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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