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를로레비1 이탈리아 문명 너머의 잊혀진 땅 몇 달전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카를로 레비의 그리스도는 에볼리에서 멈췄다(Cristo si è fermato a Eboli)를 빌렸다. 이탈리아 문학은 아는게 많이 없었는데 이탈리아어 교재에 나온 작가들에 대해 더 알고싶었다. 그리스도는 문명을 의미한다. 당시 기찻길이 에볼리까지만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에볼리 너머의 알리아노(Aliano)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신의 가호를 받지 않는 문명으로부터 잊혀진 세계라고 여겼다. 알리아노는 책에서는 갈리아노라는 가명아닌 가명으로 묘사되는데 카를로 레비 본인이 3년간 유배 간 곳이다. 지금의 알리아노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 아름다운 소도시이지만 20세기 초반 알리아노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그저 날숨에 다음 들숨을 벌어 쉬는 흙먼지 속 폐허였다. 삶이 척박하니 자연이.. 2023.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