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전쟁중입니다.
도시의 거리는 완전히 비어있고, 슈퍼의 물건들도 모두 동이 나버렸습니다.
앞으로 이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검정색이 사망자 수입니다.
지금은 증가추세이지만.. 실질적으로 봉쇄령이 가동된게 4일정도 되었으니.. 점점 확진자 및 사망자수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아래 지도처럼 이탈리아는 여러개의 작은 도시가 있는 곳이라, 각 도시마다 경찰과 의료진의 통제와 교통 통제만 이루어진다면 1만명이 넘는 숫자여도 한곳에 집중되어있는 경우보다 금방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는 부활절과 세계 가구 박람회가 매년 봄의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세계 가구 박람회는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디자인 박람회입니다.
이 곳에서 디자인계의 거장들의 가장 최근 작품들이나
새롭게 올라오는 굵직한 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약 2주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이탈리아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왔는데요.
세계적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를 매년 열어왔던 밀라노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관광대국이 관광객 없이 빈 거리로 보내는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뼈가 아픕니다.
뉴스에서 촬영한 로마의 텅 빈 거리는 조용하지만 관광업 종사자들의 절규가 느껴집니다.
매일 몇천유로의 고정비용이 드는 관광중심지의 사업자들은 일주일만 지나도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할테니 말이죠.
사람들과 거리를 둬야하는 일은
이태리인들에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서 평소의 그들로 돌아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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