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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

느티나무 도서관에 갔다.

by Alessio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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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도서관은
우리 동네에 있는 크고 멋진 도서관이다.

책 종류도 다양하고
전면에 관심가는 정치,사회 이슈도
많이 배치해 놓아서
딱히 찾는 책이 없어도 가면
읽고싶은 책이 생긴다.

오늘은 책을 찾으러 갔는데
찾으려던 다섯 권 모두 없었다 ㅠㅠ

어쩔 수 없이 서성이다
히가시노게이고 책이랑
델러웨이 부인을 빌렸다.
저번에 봤던 <디 아워스> 영화가 생각나서..
그리고 얇아서.. 두껍고 길었으면
못 빌렸을듯 ㅎㅎ

그러고는 그냥 가기 아까워서
책을 하나 고르고 자리에 앉았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임신중절>이라는 책이었는데
대충 슥슥 넘겨보면서 읽었다.
멕시코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으러 가는 이야기였는데…
뒷장의 내용해석을 보면서 든 생각은
책이 의도한 삶과 중절수술의 메타포가
좀 소화하기 힘들었다.
과장된 느낌이었다.

책을 대충읽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등장인물 바이다를 넋놓고 보다가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는
남자들의 묘사가 웃기긴했다 ㅋㅋ

바이다는 엄청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인데
자신을 바라보다 차에 치여 사람이 죽어서
그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 외에도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백미러만 쳐다봐서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거나 하는..

그런 묘사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겼다.
원어로 봤으면 뭔가 단편 영화 보는 느낌
났을지도!

반납하러 가기 전까지 책을 읽을 수 있기를!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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