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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

지적설계론은 과학으로 인정할 수 없을까? 22년 6월 2일

by Alessio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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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설계론자들은 세상이 목적에 부합하게 설계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예를 들어 개 한마리가 있다고 치자. 이 털이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개의 이름은 복슬이다. 복슬이가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예를 들 수 있는 복슬이의 존재 목적은 수두룩하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지적설계자가 만든 존재의 목적을 온전히 서술하는게 가능한가? 온전히 서술할 수 없다면 이론으로서 어떻게 증명하며, 목적을 인간이 다 알 수 있다면 지적설계자, 즉 신의 의도를 인간의 지성으로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내 생각에는 지적설계론은 신학의 전형적인 딜레마를 안고있다. 이 딜레마는 '신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종교가 부정하는 명제에 무게를 더한다.  

두번째로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생명체에 완전한 설계란 없다. 한마디로 생물은 설계 오류투성이다. 반면 지적설계론자들에 의하면 '있는 것'은 모두 완전하다. 마치 신이 만든 세상위의 모든 것이 선으로부터 왔다는 기존 신학 주장의 딜레마와 유사하다. 인간을 예로 들어서 사람 몸에는 맹장이나 꼬리뼈같은 쓸데없이 있는 신체 부위가 있다. 용도가 전혀 없고 불완전한 요소를 왜 신은 인간의 몸에 만들어냈을까? 여기에 지적설계론자들이 대답을 한다면, 이미 과학과는 거리가 멀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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