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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Novita'

난민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는 브로커들, 그리고 이탈리아

by Alessio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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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의 제목은 
교황 : 브로커활동을 중단시켜야
멜로니 : 최선을 다하겠다
입니다. 즉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금 가장 필요한 실질적인 방안을 강조했고, 
멜로니는 그에 어느정도 응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건이 발생한걸까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지중해를 건너오던 난민의 배가 좌초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원래도 난민 문제로 많은 비극을 겪었던 이탈리아,
다시 되풀이 되서는 안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것이죠.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교황은 난민을 배에 태우는 브로커의 비인륜적 행위를 중단시켜야한다고 호소했고
이탈리아 총리 멜로니는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하겠다고 응답하면서 정치권의 책임론은 부인했습니다.  
사건 직후 사망자가 계속해서 파도에 쓸려 오고있는 Cutro 지방에서는 사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파된 배의 조각으로 십자가를 만들고 도시를 돌며 사람들과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은 많고, 배는 적습니다. 
그래서 돈만 받고 무작정 사람들을 태우는 브로커들이 횡행하고 있죠.
이 때문에 유럽으로 건너오는 도중 많은 사람들이 빠져 죽고 이런 비극이 발생하게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1차적으로 브로커는 사라져야합니다. 

그렇다해도 난민이 발생하고 그들은 피난을 가지않으면 살지 못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브로커를 막는다고해도 멜로니는 기본적으로 난민을 거부하는 정치인입니다. 

교황의 말에는 응답하지만,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에서는 목숨을 살려놓고 또 다시 그들을 죽음의 땅으로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일어난 비극에는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말이죠.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쉽지않죠.
난민의 대부분은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을 의미하고, 사실 그것만으로도 피난의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민으로서 살아갈 자격을 얻을 수 있는가!는 정말 정말 어렵죠.. 
상식적으로 목숨이 위협받으면 구해야하는 것이 옳은 행위이지만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사회, 국가, 민족주의 등 많은 법적, 정치적 울타리들을
당연히 도덕적 이유의 맹목에 빠져 사회시스템을 함부로 허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도덕적 맹목이 아닌 지혜로 최선의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라 밖의 사람들, 지구 아래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사회적 합의는 이루어지기 더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슬람에 대한 인식도 그렇고 쉽지 않죠.

아무래도 이탈리아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국민, 내정 이외의 것을 돌보는데 실제로도 버겁고, 정치적으로도 관심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멜로니는 난민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내리기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던 인물 중 하나입니다. 

자신들이 타고있는 방주에도 물이 새고있는 이탈리아가 과연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고, 해결할 지혜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지금처럼 나무십자가를 끌고다니며 기도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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