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라자냐다.
맛을 상상하기만해도 눈이 감기는 치즈와 라구소스의 환상적인 라자냐...
그렇다면 3~4세기 시대 이탈리아에서 먹던 라자냐는 뭐였을까?
그 시대 사람들이 '나 라자냐 먹었어' 라고 한다면 이걸 먹은거다.
...?
중세시대 사람들은 분명 배가 고팠을 것이다.
라자냐는 파스타면의 한 종류이다.
물과 밀가루를 섞어서 반죽을 한 뒤, 얇게 펴면 라자냐 면이다.
이렇게 쉬우니 이탈리아에서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미 이렇게 해 먹었다.
그러니 라자냐의 얇고 넓은 면 자체는 새로울게 없지만
확실히 요리법은 중세만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지금의 관점에서도)
근데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지금은 모든 요리법이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중세시대에는 고기를 못먹는 날이 따로 있었다는 것.
그래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날에는 고기 국물에 면을 삶았다.
그러지 못하는 날에는 그냥 소금물에 삶거나 요리에 한해서 아몬드우유를 끓여 익혔다.
여기에 레시피를 적어보겠다.
재료
파스타재료
밀가루 375g
물 250ml
소금 7g
효모 20g
곁들일 재료
갓 강판에 간 파마산 치즈 100g
갓 갈아낸 후추
각종 향신료를 섞은 가루(비율은 아래와 같다)
- 소두구 한 숟갈
- 너트맥 한 숟갈
- 후추 1/4 숟갈
-계피 1/4 숟갈
요리방법은 반죽이 좀 귀찮고 라자냐 면을 만든 뒤에는 꽤 쉽다.
1. 피자 반죽하듯이 효모를 물에 넣어서 좀 놔두다가
밀가루 + 물(소금 간 된거) + 효모 이렇게 같이 반죽해준다.
적당한 찰기가 있는 정도로 반죽해준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나눈다.
그러고 한 시간정도 둔다. 반죽이 부풀면 완성이다.
이 반죽을 얇게 펴주자. 두께는 1.5mm 가 적당하다.
2. 끓는 물에 넣어주기 전에 오븐 안에 라자냐 용기를 넣고 데운다.
겨울에 이불 덥혀놓듯이 미리 접시를 따땃하게 해놓는다.
3. 이제 파스타 익히듯이 끓는 물에 넣어준다.
이때, 올리브오일을 몇방울 넣어주면
익으면서 라자냐 면끼리 안 들러붙는다.
면은 2~3분이면 익는다(이탈리아 기준이니 좀 안익은 느낌일 수도 있다.).
(여기서 물 끓일때 소금 간 짜게 안하면 먹을때 싱거워서 슬플 수도 있음.)
4. 다 익은 라자냐 면을 데운 접시 위에 하나 올린다.
그 위에 치즈를 갈아 뿌리고 향신료가루를 뿌린다.
그리고 두세번 후추를 갈아 촵촵 두른다.
이걸 라자냐가 다 떨어질때까지 쌓아 올리며 반복한다.
중세시대 라자냐 끗!
오늘의 결론 : 중세시대 아무개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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