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Cultura

세르지오 레오네, 미국 영화를 만들다.

by Alessio 2023. 3. 4.
반응형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 이탈리아 영화 주간에서 '세르지오 레오네, 미국을 발명한 이탈리아인' 을 봤다. 

이미지 출처 : ARCHIVE LUCE

세르지오 레오네는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이다.
그는 우리가 아는 웨스턴, 즉 서부영화의 장르를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 이탈리아인이 서부영화 장르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그래서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가 파스타를 먹는 장면인데, 너무 맛있게 먹는다..
다큐에서도 이 오래된 영상이 잠깐 나왔는데
무슨 파스타를 먹는건지 아직도 궁금하다... 
포크로 둘둘말아서 한 입에.. ㅎㅎ

내가 아는 서부영화는 고등학교때 졸면서 본 장고.. 
그리고 엄청~ 재밌게본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

근데 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에 대한 이야기 처음과 끝이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터뷰였다. 

타란티노 영화 대부분이 레오네 감독의 작품을 뿌리고 출발한다는 걸 알았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마찬가지.. 

그가 영화를 만든 시대는 1930년.
내가 읽은 이탈리아 남부의 가난한 삶에 관한 이야기가 193,40년대인걸 감안했을때,
레오네는 정말 옛날 사람이다!

넷플릭스에 가면 레오네의 작품인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를 볼 수 있는데

옛날 영화라서 구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특수분장, 액션)
장면마다 녹아들어있는 연출방식, 영상미, 음악 모두 낡지 않았다. 
특히 음악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고
대사는 한번 쓰인 대사가 다른 장면에서 다르게 쓰이는 방식이 재밌었다.

영화를 보고나니 더더욱 다큐에서 말한 내용이 이해가 갔다. 
세르지오 레오네가 미국의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세르지오 레오네,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그가 10년 동안 대본을 수정해가며 만든 역작... 
유명하고, 잘 만들어서도 있지만
이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를 보고싶어진 이유는
다큐 내내 레오네 감독 주변 사람들이 
그가 얼마나 이 영화를 사랑했고, 10년 내내
제작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한땀한땀 공들여가며 만든 영화라서 더 보고싶어졌다.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레오네 감독의 작품을 추천한다!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되시길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