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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Novita'

[세계 여성의 날] 밀라노에서 시위.. 올 초에만 20명의 여성이 살해당했다.

by Alessio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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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ica Di Battista 의 글 전문을 의역과 잡담을 섞어서 써봤습니다.

3월 8일은 여성의 축제라고 하지만 축하할 일은 적다. 그래서 우리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현재 여성의 삶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의 기념일은 여성살해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고있다. 이미 올해 초에만 이탈리아에서 스무명의 여성이 살해당했으며 물리적, 정신적, 경제적 폭력이라는 조건에 방치된 채 일과 가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 결과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특히 정치에서는 아주 적은 대표성을 띄고 있다.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온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아직 300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이때 우리가 상상하는 더 열악한 환경의 국가들은 더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유엔의 또 다른 통계는 383만명의 성인 여성과 여자아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기회를 얻지 못하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11분 마다 같은 가족 구성원에 의해 한 명의 여성이 살해당하고 있다고한다.

2022년에는 총 125명의 여성이 살해당했으며, 그중 78%는 이탈리아인이었고, 103명은 주변 사람에게, 61명은 애인 혹은 전 애인에게, 34명은 부모 혹은 자녀에게 살해 당했다고 합니다. 이는 3월 8일에 발표된 이탈리아 중앙경찰청 범죄수사과의 자료입니다. 

모든 여성은 가정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 노력, 역할 모두 남성들과 평등합니다.
그러므로 동등한 보상과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대립의 갈등으로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여성에 대한 편견들과 함께 여성혐오적 사고방식에 기인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남성우월적, 가부장적 문화가 만들어낸 상처이며 그래서
저는 여러번 이러한 사회현상을 비판해왔습니다. 
우리는 이 상처를 돌보려고 노력해야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성은 혼자 두게해서는 안됩니다. 

프란체스코 교황,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여성의 리더십'의 서문

이탈리아도 성별 간 대립, 늘어나는 여성혐오 범죄로 많은 문제를 겪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출생률도 한국 다음으로 낮은 국가다. 
하지만 교황의 말처럼 노력이 없으면 상처는 치유될 수 없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든 생각이 유엔이 말하는 300년 뒤의 평등한 세상에는
기독교가 없을까? 아니면 여성교황이 나올까?였다.

아쉽게도 나는 못 보겠지만 그것도 우리 세대의 손에 달려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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