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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Novita'

밀라노 두오모의 조각상, 환경운동 활동가에 의해 더러워지다.

by Alessio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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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이 뭔가 이상합니다. 
'Z세대, 밀라노 두오모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동상 더럽히다'
Ultima generazione, 그러니까 가장 최신 세대 Z세대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근데 기사는 뭔가 '요즘 것들이 사고를 친다'
뭔가 한 세대를 일반화해서 생각하게 하는 기사제목이네요.

이탈리아의 무장경찰은 두 소년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활동가 리카르도는
"이탈리아 정부는 매년 418억유로를 화석연료 추출에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산더미같은 예산을 시민의 건강과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 써야합니다.... 화석연료 중단! / 조각상을 더럽힌게 놀랄 일인가요? 진짜 놀랄 일은 환경문제로 파괴될 우리의 일상에 어떤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정부죠." 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카르도, 이 조각상을 오염시킨 소년의 주장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석유추출에 러시아나 사우디보다 더 많이 쓴다네요.
흠... 사우디보다 많이 쓴다는건 좀...

마치 작용 반작용 법칙처럼
그들의 극단적인 행동에 따라오는 사람들의 거부반응도 강할 수 밖에 없죠.
분명 그걸 이용해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거겠죠.
자신들이 믿고있는 문제들이 진실이라고 믿고있고
그게 사실이라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 이해가 돼요. 

난 그들의 비논리적인 행위를 동의하지는 않지만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왜냐면 조금 일찍 태어난 사람으로서
더 나중에 태어난 세대에 해줄 수 있는게 뭔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환경문제가 나왔을 때 항상
"나 죽으면 지구가 어떻게 되던 무슨 상관이야"라고 
이야기하곤 했죠. 

시간은 제 생각보다 빨랐고, 그 즈음에 태어난 세대 중 누군가는
이렇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죠. 

특히 최근 몇개월동안 이런 류의 기사를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안 지워지는 질료로 거의 영구적인 훼손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이 활동가는 물로 씻기는 페인트를 부은 것 같아요.

뭔가 기사로 실리게하려면 이 정도 활동은 괜찮은 것 같아요.
적어도 제가 대학생때 비둘기마냥 이 조각상 위해 술먹고 올라간것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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