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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토리네세 일기 Diario torinese

이탈리아 과속 벌금은 얼마일까?

by Alessio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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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벌금을 받아봤습니다. (도 넘은 인터넷방송인)

벌금을 내긴 했지만..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게 해줬던 우리 시트로앵


10월에 이탈리아-프랑스 사이를 건너는 와이너리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근데 이때 과속카메를 하나 못 봐서 그만 70키로로 달려야하는 도로에서 90으로 달려버린 것!

1. 렌터카에서 메일로 연락이 온다. 

여행을 끝마치고 룰루랄라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아뿔사, 
렌터카 회사가 경찰한테 연락을 받았다며 메일을 보냈다.
근데 꼼꼼히 읽어보라고만 말하고 뭐 어떻게 내라는 말이 없었다.
이러니 나야 그냥 기다렸지. 사실 하도 연락이 없길래 그냥 착오가 있는 줄 알았다.
이렇게 까지 느리다고? 할 만큼 느리다.

참고로 Raccomandata(라코만다타, 벌금 청구서)를 직접 받고 직접 서명해야한다.

2. 우편 직접 수령 및 직접 서명

오늘 낯선 사람이 초인종을 눌렀다.
애인인 줄 알고 열어줬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
한 5초 정도 생각하니까 바로 답이 나와서(아, 벌금..) 후다닥 옷을 입고 뛰쳐 나갔다.
흑흑 ㅠㅠ 뭐 서명하는데 1초도 안걸렸다. 안 내고 버티는건 답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

요런 우편을 준다. 여기서 중요! 우편 안에 다른 양식도 작성해야한다.
바로 Modulo comunicazione dati del conducente 라는 양식이다. 
아니... 벌금은 인터넷으로 내고 이 양식은 경찰서에 직접가서 제출해야한다.
이게 무슨....?

3. 5일 내에 벌금내면 할인해준다

5일 내에 벌금은 142유로, 약 20만원. 
6일 경과 시 190유로, 60일 경과시 365유로다. 
물론 이탈리아 여행 잠깐 와서 벌금 문 사람은 벌금을 낼 의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직접 청구서를 받고 싸인을 해야하는데 5년 동안 청구서 수령 및 싸인을 안하면 벌금이 무효화 된다.
거기에 여행 온 사람이면 애초에 청구서 보낼 주소도 이탈리아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 될 듯.
이탈리아는 일정 거리마다 과속카메라가 제일 많은 유럽 국가다. 그것도 다른 나라를 웃도는 비율이다.
그만큼 벌금을 안 내고 버티는 사람도 엄청 많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외국인이므로 이상한 방향으로 꾀부리지 않는게 좋다. 
+ 추가
경찰서가서 벌금 지불 확인증을 받았다.
사실 벌점도 3점 받았는데,
국제 운전 면허증 소지자는 상관없다고 한다.
나중에 이탈리아 면허를 발급받아도 벌점은 상관없다고함.

*제 이야기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토리노에 해당하므로 참고해주세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정보 글이라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가 없을 수 있지만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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