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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토리네세 일기 Diario torinese

피에몬테 로컬 음식은 어떨까?

by Alessio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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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전합니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피에몬테는 강한 햇살과
18도라는 온도를 기록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흠흠
오늘은 관광객 없는
완전 로컬 피에몬테 식당에서
애인 아부지 생일잔치를 햇다.


“Tre guffi”라는 식당인데
”부엉이 세 마리“라는 뜻으로
메뉴판, 인테리어에 부엉이로 가득하다.
원래는 부엉이처럼 저녁에 운영하지만
일요일에는 예외로 점심도 한다.

1. 전채요리: 야채스프
따뜻하고 입맛을 돋구는 감칠맛이 있었다.


2. Antipasto 전채요리: 비텔로 톤나토
소고기와 참치 페이스트 요리
진~짜 맛있어서 끝도없이 들어가는
중독성있는 요리.
원래 슈퍼마켓에서도 팔아서 종종 먹었는데
이 집 요리는 참치 페이스트가
좀 더 깊은 맛이 났다.

vino di casa (비노 디 까사)를 달라그러면 식당 제일 기본 와인을 주는데,
우리는 피에몬테 와인 Barbera를 시켰다.
최근 마셔본 와인들 중에는
집와인치고는 밸런스가 좋았다.

3. Antipasto 전채요리: Rabaton
라바톤이라는 채소+치즈 요리.
이게 제일 맛있었다.
피에몬테 요리로 원래는 시금치를 사용하는데
이 집은 Cavolo Nero, “검은 배추”라는
채소를 사용했다고 한다.
치즈에 덮혀서 나오는데
그릇도 뜨겁고 진짜
후하 후하 불면서 먹는데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좋았다.

피에몬테 요리는 집밥이다
편안하고 따뜻하다.
여기 와서 음식은 따뜻할때 먹어야한다는 얘기를 특히 더 많이 듣는데, 점점 그 의미를 경험하고 있다.

4. Primo piatto 밥: 리조또
피에몬테 리조또는 말 다했다
”이탈리아=파스타“이거
이탈리아 사람들 억울해할만하다
을매나 맛있는게 많은데!

4. Secondo piatto 고기: 양고기 + 피노끼
노멀한 양고기였다. 아무래도 이 집 고기는
별로 못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와인과 함

5. Secondo piatto: Lumache 달팽이
아니 달팽이 프랑스 아니었어?
피에몬테도 엄청 먹는단다.
나는 아예 몰랐다.
이게 맛이 딱 뭐냐면
감바스 소스에 골뱅이 찍어먹는 맛이다.
진짜 한국인 뿅가는 맛.
이거 안 시킨 걸 마구 후회했다….
다음에는 무조건 달팽이 먹을 거야…

6. Dolci: Torta di nocciole, crema di zabajone
헤이즐넛 케이크에 자바이오네라는 커스터드 크림 소스. 식감이 엄청 부드럽지는 않지만, 그 고소한 맛은 일품이다.
피에몬테와서 헤이즐넛, 초콜릿 꼭 먹기!

7. 소르베
귤로 만든 소르베인데 이것도 맛있었음.
그 아래 빨간 건 얘네
아페리티보할때 마시는 칵테일에 들어라는
비터라는 리큐르같은 건데

그냥 위에 소르베가 귤향이 나서 너므 맛있었듬

안녕~
아래는 이집 메뉴다.


오늘의 느낀 점
1. 내 생일에도 이 사람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2. 정말 아름답고 눈부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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