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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a

홍콩시위, 영국 개입에 대한 중국반응

by Alessio 201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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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중국을 좋아하는 한 학생으로, 자주 웨이보에서 여러 이슈에 대한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보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슈들에 한해서는 정말 피부에 와닿게 그들이 멀게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중국의 정치는, 관심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관련된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 답답함도 더 커집니다. 

중국은 一国两制 일국양제, '하나의 중국, 두개의 시스템'이라는 정책을 통해 홍콩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홍콩의 자유를 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홍콩의 정치인은 사실상 공산당과 가까운 인물로 선출이되고, 중국을 비판하는 인물들이 홍콩에 많은데 소리없이 체포되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시스템과 성문법상의 '독립성'을 이야기하면서(실제로 그것도 굉장히 한정정이며) 실제로는 소리없이 자유를 죽이는 기만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이보의 네티즌들의 반응을보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이미 중국 국민들 머릿속에 깊이 잠식한 사상이라고 봅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홍콩 인구의 3분의1' '평화시위' 에 대한 언급은 없고, '영국의 제국주의!' '폭력시위'라는 워딩이 언론에 더 많이 등장합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홍콩의 시위는 폭력시위이고, 영국을 끌어들인 일이며, 일국양제를 어기는 행위이다. 영국은 간섭하면 안되고, 홍콩의 폭력시위가 진압되서 얼른 홍콩사람들이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이런 의견들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댓글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英方对回归后的香港一无主权、二无治权,三五监督权,请英放不要自作多情、痴心妄想、厚颜无耻、自不量力
영국 측은 홍콩에 대해 주권도 없고, 통치권도 없다. 영국은 혼자 망상에 빠져서 친절을 베풀지말라.

그들이 생각하는 '하나의 중국'이 알아서 한다. 라는 의도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国家强了,外交说话就强了。
나라가 강하니, 외교도 강하다!

怼得又耿直又爽快!
꼿꼿하고 시원하다!

이번 일에 대해 나라가 강하니 일을 잘한다!라며 칭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이슈로 중국 본토의 민심을 잡는데는 확실히 효과를 본 것 같기는 합니다. 이런 강경한 이미지도 강하고 패도 많은 나라나 할 수 있죠... 

请亨特先生不要自作多情  厚颜无耻  信口雌黄  不思悔改  颠倒黑白   我们已经够给面儿了
헌터씨, 착각하지마세요. 뻔뻔스럽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함부로 지껄이고 반성하지않네요. 우리는 상황을 명명백백히하여, 정당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에 대놓고 이렇게 욕을 퍼부은 기자회견은 정말 강한 조치이긴 합니다. 영국이 끽소리 못할거라는 계산하에 이루어진 것이겠죠. 

“当香港社会正在承受暴徒严重暴力犯罪行径带来的巨大创伤时,英国有关政客却偏偏冷血地在伤口上撒盐,接二连三大放厥词,公然美化暴力犯罪行为,包庇纵容暴力犯罪分子,丧失了起码的是非观念和道德水准。”
홍콩이 폭력시위에 큰 피해를 입고있는데도 영국은 그것을 미화하고 정당화하고있다. 이미 이 이슈는 정작 중요한 요점에서 벗어난 일입니다. 

香港是一个让人寒心的地方。一国两制,还修什么港珠澳大桥呀,气死人!
홍콩은 참 한심한 곳입니다! 일국양제인대 무슨 홍콩 강주아오대교를 건설하려고 하냐! 화가 치밀어 죽겠다.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이 대교는 중국 본토인들에게 큰 불만을 산 모양입니다. 
강우아오대교 관련 기사

근데 주오대교는 홍콩과 마카오를 이음으로서 중국이 더 하나로 이어지게 해주는 교량인데, 왜 본토입장에서 불만이 생기는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번역을 잘못했거나, 그냥 개인의 의견인것 같습니다. 개인의 의견이라면 조금 병적인 것 같습니다.

醒一醒,日不落帝国早就亡了 ,如今变成小不列颠了 ,自己什么样心里没点逼数吗 ?还以为自己还是大英帝国呢 
정신차려라, 대영제국은 망했다. 이젠 작은 영국뿐인데, 그런 말을 하는데 일말의 두려움도 없냐, 아직도 대영제국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일본은 한국을 때리며 민심의 지지를 얻고 중국은 독고다이로 다른 모든 나라랑 두드려패며 외교와 국내민심을 다스리는 것 같습니다. 이미 국내 이데올로기에 따라 멈출 수 없는 그들만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낀 한국은 정말 포화 한 가운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아시아국가도 마찬가지겠지요.

참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고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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