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신장 역사 문제에 대한 백서

중국의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2019년 7월 21일 '신장에 관한 몇 가지 역사적 문제'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무원은 중국의 최고 권력 기관의 집행/행정 기관에 속합니다. 이 안에는 총리, 부총리, 국무위원이 있습니다. 

이 기관에서 신장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며 중국이 어떻게 신장과의 통합과 안전을 추친중인지 설명하는 글을 발표한것인데요, 

전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서북 지역의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는 다양한 국가와 인접하고 있다. 신장을 통하는 유명한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을 세계와 연결해 다양한 문명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었다. 중국이 통일된 다민족 국가이며 신장의 각 민족은 중화민족으로 중국의 역사를 함께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국을 위협세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 민족 분열, 종교 극단주의, 테러리즘 세력 이 위협세력은 신장에 있는 다민족, 다문화, 다양한 종교에 대해 부정한다.  신장을 ‘동투르키스탄’이라고 부르며 신장의 독립을 주장한다. 역사는 왜곡될 수 없고, 위구르족의 종교는 이슬람교만 있는게 아니다. 중화 문화와 융합된 이슬람교는 중화에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발전했다.  현재 신장은 경제의 지속적 발전, 사회통합 안정, 민생 개선, 문화 번영, 종교적 화합에 있다. 신장은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이 글만 보면 신장 위구르는 테러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전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입니다. 그 기반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는 곳이구요. 

실제로 최근 개방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여행간 자료들을 보면, 신장 위구르는 철저한 보안만 빼면 별로 다를 것 없는 그런 여행지로 보입니다. 맛있는것도 많고, 볼 것도 많으며, 전광판에는 중국어와 아랍어가 항상 병행되어 쓰입니다.  

그럼에도 위구르 자치구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1. 위구르 자치구에 중국이 수용소를 설치하여 이슬람사람들을 가두고 교육하고 있다는 의혹
중국 위구르 자치구에서 수용소로 의심되는 초거대 건물들이 위성사진을 통해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중국을 향해 적극적인 비판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나라는 사실 미국 뿐입니다. 실제로 파키스탄, 사우디, 인도네시아의 지도자같이 이런 중국의 정책을 '극단주의에 대한 조처'라며 지지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위구르 수용소 이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문제가 커지지 않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어버리거 묻혀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이 기존의 정권과 체제를 유지하며 성장한다면 나중에 가서야 미국처럼 이러한 만행에 대해 인정하고 뒷수습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BBC에서 이를 영상과 함께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북한같은 느낌이 납니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48879479

2. 위구르에 위치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훈련학교에서는 위구르 아이들에게 중국어로 중국어, 중국 법률, 직업기술 3가지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인권문제, 다양성의 획일화에 대한 문제가 재기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궁금한데요.

중국도 다른 번영한 국가들처럼 차별금지법이 있을까요? 물론 차별금지법도 처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인식과 책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족이 대다수이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그들이 말하는 다양성을 어떻게 수호하고 있을까요? 

사실 노동법이나 하나의 중국 사상을 좀 보면, 그런 내용은 모두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해석하는 중국의 방식이나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사람을 골라내고 처벌하는 방식이죠.

애초에 법이 국가에 의해 오용되지 않았더라면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 죄없는 사람들이 갇히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대체 중국의 다문화주의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중국이 생각하는 소수민족은 무엇이며, 하나의 중국이란 무엇인가, 그 방법은 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터키는 최근 중국에 이와 관련하여 비판을 했다가 경제보복을 당하고 현재 어떤 입장으로 나올지 관심받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는 이쪽입니다. http://www.asiatimes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488

위구르자치구의 직업학교 관련 기사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4230600045#csidx90f8d7976993d54b2b098549584e03e 

[단독][‘중국의 화약고’ 신장위구르를 가다]입 맞춘 듯 “극단주의 오염 깨닫고 스스로 입학”…곳곳엔 CCTV

http://kr.people.com.cn/n3/2019/0722/c203278-9599040.html

인민망 신장 위구르 백서 내용입니다. 

中 국무원, ‘신장에 관한 몇 가지 역사적 문제’ 백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