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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하고 '나다움'을 반성해보다. 요즘 한국어 교원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그 때문에 하루를 기출문제 풀고, 오답노트 쓰고, 개념정리하는데 다 쓰고 남는 시간에 겨우 운동한다. 쉬는 시간에 평소에 하던 그림그리기나 다른 것도 별로 할 생각이 안든다. 책 읽기라던가... 흠.. 매 순간을 평소의 나 처럼 살 수 있다면 좋겠다. 미래를 위해 매몰된 삶을 살고싶지도 걱정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블로그라도 들어왔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글이라도 남기면 오늘은 좀 더 나다운 삶을 산거니까. 그렇다고 교원자격증 공부가 나답지 않은 건 아니기도 하고. 2022. 7. 12.
철학은 헛소리일까? 22년 6월 3일 '인류의 역사는 절대정신의 현현이다.'는 헤겔이 한 말로 알고있다. 근데 나는 이 의미를 잘 모르고, 그게 헛소리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다만 헤겔이 했던 미학에 관한 얘기를 좋아한다. 그는 예술이 현실을 반영하는 영역이 아닌 가상의 영역이자 본질에 더 다가서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나는 상상의 영역을 아주 좋아하기때문에 이 말이 좋았다. 근데 그가 말한 '절대정신' 이라는 개념만 보면 좀 이상하다. 일단 먼저 절대정신이 어디에있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내가 하는 상상, 모든 정신적 활동이 물질적으로 그 존재가 설명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증거는 없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했을때 물질로서 존재하지 않는데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있을리가없다. 그렇다. 나는 헤겔이 말한 절대정신이 증명할 수 없는 개소리라고 생.. 2022. 6. 3.
지적설계론은 과학으로 인정할 수 없을까? 22년 6월 2일 지적설계론자들은 세상이 목적에 부합하게 설계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예를 들어 개 한마리가 있다고 치자. 이 털이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개의 이름은 복슬이다. 복슬이가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예를 들 수 있는 복슬이의 존재 목적은 수두룩하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지적설계자가 만든 존재의 목적을 온전히 서술하는게 가능한가? 온전히 서술할 수 없다면 이론으로서 어떻게 증명하며, 목적을 인간이 다 알 수 있다면 지적설계자, 즉 신의 의도를 인간의 지성으로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내 생각에는 지적설계론은 신학의 전형적인 딜레마를 안고있다. 이 딜레마는 '신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종교가 부정하는 명제에 무게를 더한다. 두번째로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생명체에 완전한 설계란 없.. 2022. 6. 2.
교육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을까? 22년 6월 1일 요즘 교육은 미성숙한 이가 미성숙한 이에게 교육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데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살없는 뼈를 빨아대는 것처럼 영양가가 없다. 하지만 교육받는 쪽에서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방법을 바꾼다면 사실상 교육이 불가능하다. 예를들어 교육자가 한번 교안을 짜온 이상 그걸 토대로 그날, 혹은 한 단위의 교육 프로그램은 진행이 되어야한다. 큰틀을 바꾸지 않는 한에서 교육자의 태도나 교육방식에 대해 피드백이 오가는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생각한다. 바꾸었을때 교육진행의 방향이 흐트러지고 결국 학생에게 안좋은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경우는 교안 내용 자체가 학생의 입맛에 따라 바뀔때이다. 교육자가 이것을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고 착각하기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이다. 이 기본.. 2022. 6. 1.
권력에 관하여 22년 5월 28일 내가 볼때 여성과 남성은 권력분배에 있어서 대립될 이유가 전혀없다. 여성은 여성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고 남성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여성,남성은 그냥 젠더구분이다. 그런데 사회에서는 이상하게도 이 두 젠더의 구분이 상이한 권력분배를 보여준다. 이 말은 즉 그저 젠더구분이 아니라 한쪽이 자신의 젠더에 관한 이익을 공고히하여 차별이 생겼다는 말이다. 남성의 권력은 정치, 문화, 경제의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게되었다. 여성은 남성에게 출산을 하는 사람으로, 성적욕망의 대상으로, 그래서 물건, 재산으로 여겨지며 지금도 우리 생각 저변에는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이 깔려있다. 육아휴직을 하지 않고 남편에게 아이를 맡긴 여자직원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이상한 소리를 많이 듣는다. 국회의원.. 2022. 5. 28.
경험에 관하여 22년 5월 26일 처음 마신 맥주는 맛이 없었다. 쓰고 목이 아팠다. 이런걸 왜 먹나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맥주의 쓴맛, 탄산 모두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쓴맛이 적게 느껴져서 행복한게 아니다. 탄산이 적게느껴져서 더 맛있어진게 아니다. 맥주에 있는 알콜의 독성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것이다. 처음의 경험은 맥주에 대한 기억(학습)이 없는 상태에서의 경험 그 다음은 맥주에 대한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의 경험이다. 만약 내가 맥주를 처음마신 날 종일 우울했고, 맥주를 너무 마셔서 탈이 났다면 나는 평생 맥주를 마시고싶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만약 다시 마셨더라도 맥주가 주는 쾌락보다 안좋았던 첫인상때문에 거부감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즉, 경험의 대상이 '맥주'로 같은 대상이더라도(맛이나 온도 등 왠만한 조건도 같다쳐도..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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