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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의 주말, 하예즈 전시 관람 작년 9월 말 토리노로 이사 왔다. 피에몬테의 아름다움을 여러가지로 경험할 수 있었던 일상이었다. 피에몬테의 와이너리, 시월의 바다, 크리스마스, 새해… 앞으로 여러 추억을 올리려 한다. 오늘은 간만에 파스타를 먹는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인들과 사는데 파스타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다. 크.. 이거지 알리오 올리오!! 토리노 토박이인 애인 가족. 우리는 주말마다 파스타를 먹는다. 평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파스타 긴 면, 짧은 면…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매일 먹느냐하면 아니다. 오늘은 길고 긴 크리스마스,새해 연휴의 마지막 파네토네를 먹었다. 잔두야 크림은 초콜릿보다 더 진하다. 쌉싸름한 맛이 살짝 도는게 완전 내 취향이다. 😋 으헤헤~ 파네토네는 건포도가 없는게 진리다. 이 안에 잔두야 크림이 잔뜩있다….. 2024. 1. 6.
두 남매의 오사카 4박 5일 여행 (첫째 날) 대학생활을 마치고 입사를 하게된 동생.. 갑자기 오사카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해왔다. 나도 여유가 있는 시기라 오케이했고 그렇게 4박 5일의 오사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4.3일 월요일 새벽 3시 반 기상. 오사카를 가기위해 불타는 효자 둘은 아버지를 깨워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이동그렇게 아주 일찍 공항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에 안착. 진에어 잘 몰라서 좀 불안했는데 추락안했으니 됐음. 쿨쿨 자고 드디어 간사이 공항 도착!간사이 공항 특유의 부드러운 파스텔 색이 좋았다. 왜 얘네는 뼛속까지 시티팝스러운거야공항에서 오사카의 숙소로 이동하기 전 소바빵을 먹어봤다. 음.. 일본 간장맛... 소바.. 개맛있었다.. ㅋㅋㅋ걍 밀가루가 취향인가벼~ 첫째 날 일본의 풍경.. 어릴 때 큰아빠 손붙잡고 도쿄에 갔을 때는 .. 2023. 4. 11.
시골가서 마늘밭에 물 주고 오기 짜잔~ 우리 시골집이다. 낡디 낡았은 시골집 평소에는 빈집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간의 온기를 불어넣을 때까지는 집이 차다. 여름에는 벌레들이 사는 집 마늘 시즌이다. 작년 겨울에 심은 마늘 농사가 망해서 얼마 안 자랐다. 라고 하지만 우리 먹기에는 충분한듯... / 물 주는게 재밌는게 나는 멍때리는 걸 좋아해서 물 주면서 멍때린다. 젓가락 6개 모두 짝짝이가 나왔다. 시골에서 젓가락 집으면 꼭 짝이 안맞음 밥 맛만 좋으면 됐다. 일요일 끗~ 2023. 3. 27.
<나는 신이다> 사이비 천국 대한민국 왜 글감으로 선택이 안 되지? 아무튼 대한민국이 큰 나무라고 할 때 제일 오래된 굵고 긴 뿌리가 썩어 독을 뿜어내는 것 같은 다큐였다. - 대한민국은 사이비 천국이다. 지방을 여행가면 무조건 사이비 한 둘은 기차역에서 말 건다. - 개인적으로 N번방과 이 사이비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이면인 것 같다. 이상성욕과 고독 무한경쟁주의다, 물질만능주의다 항상 "그렇구나"로 끝나던 이 단어들이 정말 괴물이 되어 나타났다. 아, 사회가 병들었다는 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 그 이상이구나. - 이탈리아 마피아를 놀리던게 놀릴게 아니라 같이 울었어야 했나보다. - 욕망의 출구가 없는 사회 거울 없는 밀실에 욕망을 가두는 사회. 먼저 미쳐버린 욕망을 관조하며 밀실의 편안함에 안주하는 사람들 - 사이비라는 단어도 나에게.. 2023. 3. 20.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 리뷰 머니 샷 - 폰허브를 말하다 유명 거대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의 성공과 추문에 대해 포로노 배우, 반대 운동가 그리고 전직 직원들의 인터뷰, 자료화면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평점 - 감독 수잔 힐링거 출연 - 폰허브, 포르노 영상 플랫폼으로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수 많은 포르노 영상으로 수입을 벌어들였던 웹사이트이다. 폰 허브를 중심으로한 대형 포르노 산업은 아동성착취 영상물 즉 범죄를 묵인한 혐의로 공격을 받았고, 플랫폼의 카드 결제가 아예 막혔다. 그로인해 많은 배우, 촬영스탭들의 밥줄이 끊겼다. 하지만 내부고발자의 말해 따르면 아동성착취 및 불법촬영물에 대한 방치는 알면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쉽게 말해 유튜브가 영상관리를 잘못해서 다른 유튜버들이 영상의 광고로 수입을 버는게 .. 2023. 3. 17.
이탈리아어 단어장을 만들자 뚝딱뚝딱 나는 책을 읽고 단어를 수집하는게 취미이다. 어쩔때는 책 내용보다 그냥 단어를 줍줍하기위해 책을 읽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패션독서가 아닐까.... 무튼 단어 수집 욕심이 있는 이유는 이탈리아어로 대화 할 때마다 주제가 다양해질수록 모르는 단어는 끊임없이 나오기때문이다. 그뿐인가? 책에서 찾기 힘든 단어들도 있다. 말할 때 쓰이는 단어라던가, 구어 중에서도 요즘에만 쓰이는 구어라던가... 책을 편식하는 편이라 이런 단어들은 책에서는 못 찾고 늘 친구랑 혹은 아는 사람과 이탈리아어로 말할 때 발견한다. 대화에서 얻을 수 있는 단어는 한정되어있지만 그만큼 추억이 있고, 기억에 쉽게 새겨진다. 대신 책에서 단어를 찾으면 더 많은 단어를 찾을 수 있다.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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