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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토리네세 일기 Diario torinese23

이탈리아 쉬운 요리, 브로도 하는 법 이탈리아에는 파스타보다 쉽고 한국의 카레나 미역국 급으로 우려먹기 좋은 요리가 있다. 바로 ‘브로도’라는 음식인데, 말 뜻 그 자체로 ‘국물’이라는 말이다. 사실 요리라는 말이 뭐 한데, 라면스프 물에 넣고 끓인다음 이게 한국식 ‘브로도’요~ 우겨도 나는 할 말이 없다. 재료 나간다. 양파 1 감자 1 샐러리 1 당근 1 소금 간 야채스톡 아주 조금스톡 슈퍼에서 안 팔면 연두같은거 넣어도 될 듯 싶다. 껍질 까고 반쪽으로 이쁘게 잘라서 물에 다 넣고 제일 약한 불로 끓이면 한 20분 뒤에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때 맛을 보면서 간을 해주자. 이탈리아 피에몬테 국밥여기에 “파스티나”라는 쌀알처럼 작은 파스타를 넣으면 리얼 “국밥”이다 ㅋㅋㅋ 파마산 치즈를 잔뜩 뿌리면… 그냥 존맛탱임 ㅠㅠ이런 카펠레티를 넣.. 2024. 1. 11.
이탈리아 일주일치 장보기 얼마 나왔게? 오늘 장을 봤다! 연휴동안 냉장고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더니 아주 텅텅 비었다!요즘 참 날씨가 꿀꿀하다. 이럴땐 음식이라도 따뜻하고 맛있는걸 먹어야한다. 점심에는 야채국물인 브로도(brodo) 저녁에는 샐러드(혹은 감자) + 단백질로 먹는데 자취요리 치고는 이것저것 잘 챙겨먹는다. 그래선지 장을 보면 메뉴 2~3개만 돌려가며 먹어도 영수증이 이따시만큼 길다🧐 오늘 장 본 영수증이다. 딱히 비싼걸 뭐 산 건 아니다. 야채, 과일, 고기 일주일치 샀다. 그런데 총 합 가격은.. 90유로…!!!! 맘마미아! 사실 이렇게 사면 일주일보다는 더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달에 대략 두사람이서 식비, 생필품비만 90*4 = 360€ 환율 1430원으로 치면 50만원정도 나간다. 요새 밀라노 월세로 계산하면 숨쉬는데 15.. 2024. 1. 9.
진짜쉬운 피에몬테 자취요리 피에몬테, 와인과 고기요리의 지역이다. 뭔가 근사한 요리들로 각인된 음식이 많다. 하지만 자취해본 사람이라면 파스타만큼 쉽고 고마운 음식이 없다! 근데 피에몬테 살아보니 파스타보다 쉽고 맛있는게 많다. 여기는 겨울에 춥고 습해서 국밥처럼 등따신 요리 엄마손길처럼 포근한 요리 근데 쉽고 맛있는 요리 가 많다 ! ! ! 이 정도면 그냥 요리가 하기 싫은건가 싶은 요리 중 오늘 해먹은 요리는 바로 Torta salata! 대충 “소금으로 간 한 케이크” 이라는 뜻인데 가지, 모짜렐라, 토마토, 올리브오일 정도에 소금 간만 들어간 오븐요리다. 오븐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막상 써보면 진짜 쉽다. 아마 에어프라이기로 할 수도 있을 듯. 틀 위에 이렇게 대충 쌓아주고 180도에서 45분 익혀주면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2024. 1. 9.
이탈리아 감기 유행 애인이 감기 걸린 것 같다.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주변 사람들 다 감기 걸리고 난리길래 우리는 마스크 꼭 끼고 다녔는데 결국 우리 차례가 왔구나~ 😇 어제 전시 보러 갔을때 마스크 낀 사람? 우리 빼고 두 세명 더 있었다. 참~ 뉴스에서도 난리였는데 마스크가 뭐라고 그걸 안 끼냐 이해 할 수 없구만. 원래 오늘 영화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냥 집에서 보기로 결정. 엄마가 한국에는 눈이 왔다고 집 앞 애기들 눈사람 사진을 보냈다. 아이구 귀여워 여기는 알프스 산맥이 쫙 보인다. 토리노 간지… 근데 눈이 안와서 산들이 헐벗었다가 요새 좀 추워져가지고 이제 설탕가루 뿌린듯이 조금 하얘졌다. 이 감기가 이상한게 열나고 드러누워서 앓고 그러는 심한 감기는 아니다 감기기운에 가까운 것 같은데 암튼 우리 둘은 확정이다 ㅋ.. 2024. 1. 7.
토리노의 주말, 하예즈 전시 관람 작년 9월 말 토리노로 이사 왔다. 피에몬테의 아름다움을 여러가지로 경험할 수 있었던 일상이었다. 피에몬테의 와이너리, 시월의 바다, 크리스마스, 새해… 앞으로 여러 추억을 올리려 한다. 오늘은 간만에 파스타를 먹는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인들과 사는데 파스타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다. 크.. 이거지 알리오 올리오!! 토리노 토박이인 애인 가족. 우리는 주말마다 파스타를 먹는다. 평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파스타 긴 면, 짧은 면…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매일 먹느냐하면 아니다. 오늘은 길고 긴 크리스마스,새해 연휴의 마지막 파네토네를 먹었다. 잔두야 크림은 초콜릿보다 더 진하다. 쌉싸름한 맛이 살짝 도는게 완전 내 취향이다. 😋 으헤헤~ 파네토네는 건포도가 없는게 진리다. 이 안에 잔두야 크림이 잔뜩있다…..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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