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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36

우크라이나에서 예술작품을 지켜내는 사람들 전쟁은 모든 걸 파괴한다. 전쟁은 예술작품도 파괴한다. 광장에 놓인 오래된 동상, 비석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 모두 파괴되고 가루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Arte della Guerra'이라는 다큐를 방영했다. 본래 '병법'이라는 뜻이지만 '전쟁 속 예술'이라는 뜻으로 쓰인 듯. 다큐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문화재의 파괴를 막기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예술품을 지키는것은 전쟁에서 파괴되는 한 국가의 역사를 지키는 것이다. - 다큐멘터리 제작자 파브리치오(Fabrizio Zappi)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생각해보니, 전쟁이 없었을때는 우크라이나에도 미술관, 동상 등 여러 작품이 있었을텐데 전쟁으로 파괴되고 있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2023. 2. 28.
이탈리아 tv쇼의 원조, 마우리치오 코스탄조 84세로 별세 마우리치오 코스탄조(Maurizio Costanzo)의 부고가 오늘 ANSA의 1면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의 이름만 어렴풋이 들어봤을 뿐,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한국에는 많이 없지만, 이탈리아에는 언론인이자 tv 프로그램 사회자로 존경과 인정을 받는 유명인들이 많다. 유명한 언론인이 한 인터뷰, 통찰력 있는 질문들은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격언처럼 쓰이기도 한다. 마우리치오는 마피아가 이탈리아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시절에 맞서 언론활동을 했다. 그는 이탈리아 시사토크쇼의 시초이며, 대중들이 정치,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기위해 찾아왔다. 그가 만든 코스탄조 쇼는 40년이 넘어갔다고한다. .. 2023. 2. 27.
<다큐> 팬데믹 베르가모의 비극 잊지 않기위해. 죽음을 알리는 종과 사이렌 베를린 에서 상영된 다큐 의 첫 문구다. 작품은 2020년 3월 팬데믹 사태가 터지고 벌어지는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튜브를 꽂고있는 환자들, 절망한 표정의 간호사들, 꽉 찬 병실. "현재 자리가 없어서 병원에서 해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지금 호흡을 하는지, 말을 할 수 있는지 계속 확인하셔야해요." 병원 데스크에서는 환자를 거절하는 것 말고는 할 수가 없고 의사들은 어떤 환자를 죽이고 어떤 환자를 살릴 지 스스로 정해야했다. 기준이라고 해봐야 환자의 나이와 생존가능성이었다. 베르가모는 코로나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 당시 스테파노 사보나 감독은 이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기록했다. "관을 가득실은 군사 차량들...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비극적인 상황이었습니다.".. 2023. 2. 24.
이탈리아 정부 러시아에 디도스공격 받았다 이탈리아 언론지 ANSA(안사)의 1면 기사를 다룹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를 혐오하는 국가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이탈리아 정부 홈페이지가 다운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가 키에브를 방문한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았죠.. 일명 노네임057이라는 이름의 해커로, 이탈리아 주요 사이트의 디도스 해킹을 선포했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 내무부, 농림식품부, 신분증 발급 전용 사이트뿐만 아니라 Bper 은행사이트와 이태리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Tim사이트까지.. 해킹 대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조르지아 멜로니가 외부에 적을 만들었으니.. 바보짓만 안하면 정치적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겠네요. 다행히 이번에는 지난 5월달에 있었던 해킹피해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사이버 .. 2023. 2. 23.
아프다던 멜로니 키에브 직접가서 젤렌스키 만났다. 멜로니 총리 우크라이나 키에브에 갔다. 바이든이 방문한지 하루만에 후다닥.. 간건 당연히 기분탓이겠지만 생각해보니 며칠 전만해도 멜로니 총리는 분명 건강이 안좋다고 여러 국내/외 이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아예 다 취소하고 안보임) 진짜 중요한건 기차까지 타고 직접 가네.. 그래.. 그거라도 해야지.. 이러고 또 아프다고 방에서 안나오면 웃길듯.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비행기 지원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도시 방공 시스템 지원은 약속했다. 바이든이 영국과 프랑스와의 긴밀한 지원약속을 한 만큼, 이탈리아도 같은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 같다. 아마 곧 우크라이나 평화유지 안건 등등해서 미국에서 만날 것 같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이탈리아 전 정부는.. 2023. 2. 22.
중세 좋아하는 사람 <키아라> 꼭 보세요 강추! ! ! ! 16일 이탈리아 영화제 개막 영화로 를 보러 갔다. 1211년, 키아라는 있는 집안의 딸이다. 키아라는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가난하게 살고싶어했다. 그래서 키아라는 뜻을 함께하는 친구와 도망친다. 그렇게 성녀 키아라는 속세를 버린다. 그녀는 가난의 삶을 선택한다. 클라라는 가난하게 살고 싶었다. 가난한 자들과 함께 신도의 삶을 살고싶었다. 이런 그녀의 바람은 치기어린 도덕주의자의 오만이 아니라 그저 그녀라서 가질 수 있는 형태의 순수한 바람이었다. 숲과 바람을 따라 뜻이 맞는 사람들과 버려진 성에 들어가 가난과 함께 사는 생활을 이어나갔다. 는 1240년 아시시의 클레어 성녀의 삶을 각색한 스토리이다. 중세시대 러버로서 이 영화는 진짜 진또배기다. 음식, 옷, 가구, 중세 이탈리아어 말투.. ..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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