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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36

이태리 사람들하고 인사 나누는 건 즐거워 오늘은 월요일 그 어떤 월요일보다 힘들었다… 그 어떤 주말보다 더 좋았기에 😭 아침 일찍 깨서 핸드폰하니까 뭔가 뒤숭숭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침 먹을때는 잔잔한 피아노 노래와 재즈를 들으며 느릿느릿 눈을 깜빡였다 애인과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같이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는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데 시차때문에 파스타 면 익기마냥 너무 이른시간도,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도 안되는 한 10:30~11시라는 최적의 시간에 이야기를 나눈다. 그 시간이면 여동생도 퇴근하고 엄마 아빠도 집이다. 오늘은 뭘 그리 핸드폰에 빠져있나싶다 어제 이전에 잠시 일하던 곳에서 연말정산 서류를 요청해왔다. 귀찮아서 환급 안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챙겨주니 하련다…는 마음으로 홈택스를 들어갔는데 간소화돼서 생각보다 쉬웠.. 2024. 1. 31.
토리노의 주말, Porta Palazzo 포르타 팔라쪼 풍경 토요일 아침 얼마나 멋진 단어인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트위터도 보고 최근 뉴스도 보고.. 그러다 또 자고 뒹굴뒹굴 열시 반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일어났다 어제 애인네 아버지께서 특별한 선물을 남기고 가셨는데 바로 “Bugie”라는 간식이다. 부지에Bugie는 거짓말이라는 뜻으로 왜 간식 이름이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누텔라를 넣은 것과 과일잼을 넣은 것 그냥 클래식한 것도 다 맛있다! 이렇게 호화스러운 당수치폭발ㄹ 아침을 마치고… 우리는 집 청소를 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코~ 애인하고 즐겁게 청소기를 돌리고 이불을 정리했다. 애인의 깔끔한 성격에 맞추다보니 청소의 재미를 알게 됐다. 그냥 둬도 숨 쉬며 살 수 있지만 깨끗함이 주는 삶의 질이라는게 있다. 오늘의 점심은 파.스.타! 파스타.. 2024. 1. 29.
시험, 좀 험악해진 밀라노, 청소 그리고 나폴리 어제 시험을 치러 밀라노에 갔다. 팬데믹이 끝났을 때 난 제대를 했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언젠가는 해낼거란 걸 안다. 그런 날이 바로 오늘이다. 남은 시험 3개중에 한 개를 치는 날이다. Italo기차를 보름 일찍 구매했는데 좋은 자리에다 엄청싸게 샀다 한 12유로? 개꿀 😋 음료수랑 과자도 줬음 학교에 왔다. 시험은 언어철학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ㅠㅠ 공부할때는 이해가 쏙쏙됐는데 다음부터는 공부방법을 바꿔봐야겠다. 교수랑 면담도 하고. 시험이 끝나고 밀라노 차이나타운에 갔다. 거기에서 젤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Mo’ (모) 라는 고기빵이다. 중국요리 향 나는 소고기가 들어갔다. 식감이 양지랑 비슷한듯? 너무 퍽퍽해서 목 마르다… 그래두 맛있뜸… 밀라노 6년살이… 아는.. 2024. 1. 27.
토리노 맛있는 빵집 발견 주말을 맞이하여 이곳 주변에 있는 유명한 빵집 라는 곳을 갔다. “바이타”란 산 속에 있는 오두막을 부르는 이탈리아말이다. 실제로 관광객이 가기에는 좀 힘든 외곽지역에 있다. 우리로 치면 국도 주변에 있는 명성 자자한 두부집 같은거다. 골프치러 온 사람들 모이는 맛집마냥 근데 이제 여기는 빵집이다. 식사용 빵, 파스타, 케이크 그리고 핑거푸드까지 밀가루로 만든 모든 걸 판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시니 프로슈토 감아서 먹으면 개꿀맛…😭 각종 빵과 파이들… 눈 돌아간다 프레세페 모형으로 장식한 파네토네(크리스마스에 먹는 빵) 무려 8만원이다 ㄷㄷ 핑거푸드 매대 저기 보이는 곳이 모두 각자 종류가 다른 핑거푸드다! 다들 너무 맛있어보여서 하나하나 다 고르고 싶었다. 이 아름다운 핑거푸드들의 이름은 파스티치니 (.. 2024. 1. 17.
이태리 한 달 전기세랑 가스비 얼마 나올까 이탈리아는 한국의 한전같은 공기업이 없다. 그래서 전기세가 엄청 비싸다. 이곳 토리노는 흐린날도 많고 해가 꽤 귀한 편이어서 겨울에 되게 춥다. 그러다보니 상시로 라지에이터를 틀어놔야하는데, 그래서 겨울에 에너지 소비가 많다. 그럼에도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불도 필요할때만 키고 세탁기는 저녁 7시 이후에만 돌린다. 그 시간 이후로는 산업용 전기세라고. 근데 주말에는 24시간 전기료가 싸다. 무슨 게임 이벤트 마냥 ㅋㅋㅋㅋ 애인이 말하길 “한국은 원전이 있어서 전기세가 싼거야“ 흠 🧐 원전에 굉장히 부정적인 나는 한국에 살 때 걱정을 많이 했다. 한국의 원전은 둘째치고 이미 중국에서 황해를 따라 여러개의 원전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엔 한국에는 이미 시한폭탄이 너무 많다. 근데 이탈리아에서는 .. 2024. 1. 13.
이탈리아 일주일치 장보기 얼마 나왔게? 오늘 장을 봤다! 연휴동안 냉장고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더니 아주 텅텅 비었다!요즘 참 날씨가 꿀꿀하다. 이럴땐 음식이라도 따뜻하고 맛있는걸 먹어야한다. 점심에는 야채국물인 브로도(brodo) 저녁에는 샐러드(혹은 감자) + 단백질로 먹는데 자취요리 치고는 이것저것 잘 챙겨먹는다. 그래선지 장을 보면 메뉴 2~3개만 돌려가며 먹어도 영수증이 이따시만큼 길다🧐 오늘 장 본 영수증이다. 딱히 비싼걸 뭐 산 건 아니다. 야채, 과일, 고기 일주일치 샀다. 그런데 총 합 가격은.. 90유로…!!!! 맘마미아! 사실 이렇게 사면 일주일보다는 더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달에 대략 두사람이서 식비, 생필품비만 90*4 = 360€ 환율 1430원으로 치면 50만원정도 나간다. 요새 밀라노 월세로 계산하면 숨쉬는데 15..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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