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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48

이탈리아 일주일치 장보기 얼마 나왔게? 오늘 장을 봤다! 연휴동안 냉장고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더니 아주 텅텅 비었다!요즘 참 날씨가 꿀꿀하다. 이럴땐 음식이라도 따뜻하고 맛있는걸 먹어야한다. 점심에는 야채국물인 브로도(brodo) 저녁에는 샐러드(혹은 감자) + 단백질로 먹는데 자취요리 치고는 이것저것 잘 챙겨먹는다. 그래선지 장을 보면 메뉴 2~3개만 돌려가며 먹어도 영수증이 이따시만큼 길다🧐 오늘 장 본 영수증이다. 딱히 비싼걸 뭐 산 건 아니다. 야채, 과일, 고기 일주일치 샀다. 그런데 총 합 가격은.. 90유로…!!!! 맘마미아! 사실 이렇게 사면 일주일보다는 더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달에 대략 두사람이서 식비, 생필품비만 90*4 = 360€ 환율 1430원으로 치면 50만원정도 나간다. 요새 밀라노 월세로 계산하면 숨쉬는데 15.. 2024. 1. 9.
진짜쉬운 피에몬테 자취요리 피에몬테, 와인과 고기요리의 지역이다. 뭔가 근사한 요리들로 각인된 음식이 많다. 하지만 자취해본 사람이라면 파스타만큼 쉽고 고마운 음식이 없다! 근데 피에몬테 살아보니 파스타보다 쉽고 맛있는게 많다. 여기는 겨울에 춥고 습해서 국밥처럼 등따신 요리 엄마손길처럼 포근한 요리 근데 쉽고 맛있는 요리 가 많다 ! ! ! 이 정도면 그냥 요리가 하기 싫은건가 싶은 요리 중 오늘 해먹은 요리는 바로 Torta salata! 대충 “소금으로 간 한 케이크” 이라는 뜻인데 가지, 모짜렐라, 토마토, 올리브오일 정도에 소금 간만 들어간 오븐요리다. 오븐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막상 써보면 진짜 쉽다. 아마 에어프라이기로 할 수도 있을 듯. 틀 위에 이렇게 대충 쌓아주고 180도에서 45분 익혀주면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2024. 1. 9.
이탈리아 감기 유행 애인이 감기 걸린 것 같다.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주변 사람들 다 감기 걸리고 난리길래 우리는 마스크 꼭 끼고 다녔는데 결국 우리 차례가 왔구나~ 😇 어제 전시 보러 갔을때 마스크 낀 사람? 우리 빼고 두 세명 더 있었다. 참~ 뉴스에서도 난리였는데 마스크가 뭐라고 그걸 안 끼냐 이해 할 수 없구만. 원래 오늘 영화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냥 집에서 보기로 결정. 엄마가 한국에는 눈이 왔다고 집 앞 애기들 눈사람 사진을 보냈다. 아이구 귀여워 여기는 알프스 산맥이 쫙 보인다. 토리노 간지… 근데 눈이 안와서 산들이 헐벗었다가 요새 좀 추워져가지고 이제 설탕가루 뿌린듯이 조금 하얘졌다. 이 감기가 이상한게 열나고 드러누워서 앓고 그러는 심한 감기는 아니다 감기기운에 가까운 것 같은데 암튼 우리 둘은 확정이다 ㅋ.. 2024. 1. 7.
토리노의 주말, 하예즈 전시 관람 작년 9월 말 토리노로 이사 왔다. 피에몬테의 아름다움을 여러가지로 경험할 수 있었던 일상이었다. 피에몬테의 와이너리, 시월의 바다, 크리스마스, 새해… 앞으로 여러 추억을 올리려 한다. 오늘은 간만에 파스타를 먹는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인들과 사는데 파스타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다. 크.. 이거지 알리오 올리오!! 토리노 토박이인 애인 가족. 우리는 주말마다 파스타를 먹는다. 평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파스타 긴 면, 짧은 면…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매일 먹느냐하면 아니다. 오늘은 길고 긴 크리스마스,새해 연휴의 마지막 파네토네를 먹었다. 잔두야 크림은 초콜릿보다 더 진하다. 쌉싸름한 맛이 살짝 도는게 완전 내 취향이다. 😋 으헤헤~ 파네토네는 건포도가 없는게 진리다. 이 안에 잔두야 크림이 잔뜩있다….. 2024. 1. 6.
밀라노 두오모의 조각상, 환경운동 활동가에 의해 더러워지다. 기사 제목이 뭔가 이상합니다. 'Z세대, 밀라노 두오모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동상 더럽히다' Ultima generazione, 그러니까 가장 최신 세대 Z세대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근데 기사는 뭔가 '요즘 것들이 사고를 친다' 뭔가 한 세대를 일반화해서 생각하게 하는 기사제목이네요. 이탈리아의 무장경찰은 두 소년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활동가 리카르도는 "이탈리아 정부는 매년 418억유로를 화석연료 추출에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산더미같은 예산을 시민의 건강과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 써야합니다.... 화석연료 중단! / 조각상을 더럽힌게 놀랄 일인가요? 진짜 놀랄 일은 환경문제로 파괴될 우리의 일상에 어떤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정부죠." 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카르도, 이 조각상을 오염시.. 2023. 3. 10.
[세계 여성의 날] 밀라노에서 시위.. 올 초에만 20명의 여성이 살해당했다. Enrica Di Battista 의 글 전문을 의역과 잡담을 섞어서 써봤습니다. 3월 8일은 여성의 축제라고 하지만 축하할 일은 적다. 그래서 우리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현재 여성의 삶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의 기념일은 여성살해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고있다. 이미 올해 초에만 이탈리아에서 스무명의 여성이 살해당했으며 물리적, 정신적, 경제적 폭력이라는 조건에 방치된 채 일과 가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 결과 여성이 고위직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특히 정치에서는 아주 적은 대표성을 띄고 있다.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온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아직 300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이때 우리가 상상하는 더 열악..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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