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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 giornate69

토리노 맛있는 빵집 발견 주말을 맞이하여 이곳 주변에 있는 유명한 빵집 라는 곳을 갔다. “바이타”란 산 속에 있는 오두막을 부르는 이탈리아말이다. 실제로 관광객이 가기에는 좀 힘든 외곽지역에 있다. 우리로 치면 국도 주변에 있는 명성 자자한 두부집 같은거다. 골프치러 온 사람들 모이는 맛집마냥 근데 이제 여기는 빵집이다. 식사용 빵, 파스타, 케이크 그리고 핑거푸드까지 밀가루로 만든 모든 걸 판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시니 프로슈토 감아서 먹으면 개꿀맛…😭 각종 빵과 파이들… 눈 돌아간다 프레세페 모형으로 장식한 파네토네(크리스마스에 먹는 빵) 무려 8만원이다 ㄷㄷ 핑거푸드 매대 저기 보이는 곳이 모두 각자 종류가 다른 핑거푸드다! 다들 너무 맛있어보여서 하나하나 다 고르고 싶었다. 이 아름다운 핑거푸드들의 이름은 파스티치니 (.. 2024. 1. 17.
이태리 한 달 전기세랑 가스비 얼마 나올까 이탈리아는 한국의 한전같은 공기업이 없다. 그래서 전기세가 엄청 비싸다. 이곳 토리노는 흐린날도 많고 해가 꽤 귀한 편이어서 겨울에 되게 춥다. 그러다보니 상시로 라지에이터를 틀어놔야하는데, 그래서 겨울에 에너지 소비가 많다. 그럼에도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불도 필요할때만 키고 세탁기는 저녁 7시 이후에만 돌린다. 그 시간 이후로는 산업용 전기세라고. 근데 주말에는 24시간 전기료가 싸다. 무슨 게임 이벤트 마냥 ㅋㅋㅋㅋ 애인이 말하길 “한국은 원전이 있어서 전기세가 싼거야“ 흠 🧐 원전에 굉장히 부정적인 나는 한국에 살 때 걱정을 많이 했다. 한국의 원전은 둘째치고 이미 중국에서 황해를 따라 여러개의 원전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엔 한국에는 이미 시한폭탄이 너무 많다. 근데 이탈리아에서는 .. 2024. 1. 13.
이탈리아 쉬운 요리, 브로도 하는 법 이탈리아에는 파스타보다 쉽고 한국의 카레나 미역국 급으로 우려먹기 좋은 요리가 있다. 바로 ‘브로도’라는 음식인데, 말 뜻 그 자체로 ‘국물’이라는 말이다. 사실 요리라는 말이 뭐 한데, 라면스프 물에 넣고 끓인다음 이게 한국식 ‘브로도’요~ 우겨도 나는 할 말이 없다. 재료 나간다. 양파 1 감자 1 샐러리 1 당근 1 소금 간 야채스톡 아주 조금스톡 슈퍼에서 안 팔면 연두같은거 넣어도 될 듯 싶다. 껍질 까고 반쪽으로 이쁘게 잘라서 물에 다 넣고 제일 약한 불로 끓이면 한 20분 뒤에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때 맛을 보면서 간을 해주자. 이탈리아 피에몬테 국밥여기에 “파스티나”라는 쌀알처럼 작은 파스타를 넣으면 리얼 “국밥”이다 ㅋㅋㅋ 파마산 치즈를 잔뜩 뿌리면… 그냥 존맛탱임 ㅠㅠ이런 카펠레티를 넣.. 2024. 1. 11.
이탈리아 일주일치 장보기 얼마 나왔게? 오늘 장을 봤다! 연휴동안 냉장고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더니 아주 텅텅 비었다!요즘 참 날씨가 꿀꿀하다. 이럴땐 음식이라도 따뜻하고 맛있는걸 먹어야한다. 점심에는 야채국물인 브로도(brodo) 저녁에는 샐러드(혹은 감자) + 단백질로 먹는데 자취요리 치고는 이것저것 잘 챙겨먹는다. 그래선지 장을 보면 메뉴 2~3개만 돌려가며 먹어도 영수증이 이따시만큼 길다🧐 오늘 장 본 영수증이다. 딱히 비싼걸 뭐 산 건 아니다. 야채, 과일, 고기 일주일치 샀다. 그런데 총 합 가격은.. 90유로…!!!! 맘마미아! 사실 이렇게 사면 일주일보다는 더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달에 대략 두사람이서 식비, 생필품비만 90*4 = 360€ 환율 1430원으로 치면 50만원정도 나간다. 요새 밀라노 월세로 계산하면 숨쉬는데 15.. 2024. 1. 9.
진짜쉬운 피에몬테 자취요리 피에몬테, 와인과 고기요리의 지역이다. 뭔가 근사한 요리들로 각인된 음식이 많다. 하지만 자취해본 사람이라면 파스타만큼 쉽고 고마운 음식이 없다! 근데 피에몬테 살아보니 파스타보다 쉽고 맛있는게 많다. 여기는 겨울에 춥고 습해서 국밥처럼 등따신 요리 엄마손길처럼 포근한 요리 근데 쉽고 맛있는 요리 가 많다 ! ! ! 이 정도면 그냥 요리가 하기 싫은건가 싶은 요리 중 오늘 해먹은 요리는 바로 Torta salata! 대충 “소금으로 간 한 케이크” 이라는 뜻인데 가지, 모짜렐라, 토마토, 올리브오일 정도에 소금 간만 들어간 오븐요리다. 오븐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막상 써보면 진짜 쉽다. 아마 에어프라이기로 할 수도 있을 듯. 틀 위에 이렇게 대충 쌓아주고 180도에서 45분 익혀주면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2024. 1. 9.
이탈리아 감기 유행 애인이 감기 걸린 것 같다.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주변 사람들 다 감기 걸리고 난리길래 우리는 마스크 꼭 끼고 다녔는데 결국 우리 차례가 왔구나~ 😇 어제 전시 보러 갔을때 마스크 낀 사람? 우리 빼고 두 세명 더 있었다. 참~ 뉴스에서도 난리였는데 마스크가 뭐라고 그걸 안 끼냐 이해 할 수 없구만. 원래 오늘 영화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냥 집에서 보기로 결정. 엄마가 한국에는 눈이 왔다고 집 앞 애기들 눈사람 사진을 보냈다. 아이구 귀여워 여기는 알프스 산맥이 쫙 보인다. 토리노 간지… 근데 눈이 안와서 산들이 헐벗었다가 요새 좀 추워져가지고 이제 설탕가루 뿌린듯이 조금 하얘졌다. 이 감기가 이상한게 열나고 드러누워서 앓고 그러는 심한 감기는 아니다 감기기운에 가까운 것 같은데 암튼 우리 둘은 확정이다 ㅋ..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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